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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쪽으로 튀어, 생각보다 괜찮았던..
    happynam의 행복/영화 관련 정보 2013. 12. 9. 19:38



    남쪽으로 튀어, 생각보다 괜찮았던..
    얼마전 다시 본 우생순의 감동이 너무 커 임순례 감독의 영화를 한편 더 보게 되었다.
    '남쪽으로 튀어'는 개봉당시 크게 당기는 매력이 없어 보지 않았었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보게 되니 새롭게 잔잔한 감동이 다가오는게 괜찮았다.


    일본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는데,
    원작을 보지 못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일본소설의 우리현실 상황에 맞게 잘 다듬은 것이
    임감독님의 능력을 다시 느끼게 해준 영화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김윤식씨가 참 부서지는(?) 연기를 잘 하는 것 같아 좋다.
    임감독님때문에 영화를 선택했다면 김윤식씨 때문에 영화에 빠져들어버렸으니까.
    이번 영화에서도 무정부주의자의 면모를 맛깔나게 연기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다고나 할까..
    대학생 시절에는 열혈 투사였던 그가 공무원들은 나라의 앞잡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맞서 나름 본인의 가냘픈(?) 정의의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참 애처로웠다.


    영화는 나름 심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큰 재미와 생각거리를 주지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김윤식이라는 대배우가 이끌어가는 영화의 흐름은
    이 모든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빠져게 만들어 주었기에
    보고나서도 크게 후회하지 않은 영화였다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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